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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Dead Coin.. 그리고 거래소

 

지난 리서치에서 죽은코인 일명 Dead coin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룬적이 있었다. 신규 프로젝트로 새롭게 발행되는 코인들 가운데 약 90%가 일명 죽은코인으로 분류가 되는데, 스캠코인, 사이트 또는 프로젝트 자체가 사리진 코인들이 이 Dead coin에 해당이 된다.

 

분명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코인들 가운데에도 Dead coin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거래소들은 이 Dead coin의 관리 및 처리를 어떻게 할까?

 

 

암호화폐 거래소에선 '죽은코인 (Dead coin)'을 어떻게 관리할까?

 

 

보통 암호화폐 거래소에선 이러한 코인들을 유해종목으로 지정하고 기간을 두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하게된다. 프로젝트 팀의 해체 등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 더이상의 개발이 중단되는 코인들이 그 대상이다.

 

지난 10월14일, 코인원은 상장 폐지 심사정책을 게재하고, 8종류의 암호화폐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선정한다 밝혔다. 코인원의 정책을 들여다보면 

 

해당 암호화폐가 범죄 등 법적 문제와 관련 있거나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경우 그리고  암호화폐를 개발한 재단의 해산 혹은 파산 등 프로젝트를 계속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 상장 폐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거래량이 적어 투자자들이 시세조작에 노출될 수 있는 경우에도 상장 폐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도 한다. 

 

코인원이 이번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암호화폐는 스트리머(DATA), 엔진코인(ENJ),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카이버 네트워크(KNC), 제로엑스(ZRX), 어거(REP), 쎄타토큰(THETA), 쎄타퓨엘(TFUEL)이다. 이중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중이거나 수행하였던 이력이 있는 암호화폐도 있다.

 

8종류의 암호화폐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서 "암호화폐의 거래 지속성 부족 및 최소한의 거래량 미달로 시세조작 위험성 증가 때문" 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8종류의 암호화폐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 역시 상장된 암호화폐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업비트 자체적으로 거래 지원을 종료한 암호화폐는 총 15종이다.

 

지난 3월에는 블록틱스(TIX), 살루스(SLS), 윙스다오(WINGS), 솔트(SALT)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여 상장 폐지를 하였고, 7월에는 유동성이 낮고 사업적 진전이 적다는 이유로 머큐리(MER), 뫼비우스(MOBI), 스피어(SPHR), 구피(GUP)의 상장폐지를 진행하였으며, 9월에는 다크코인 계열 암호화폐인 모네로(XMR), 대시(DASH), 제트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6종의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빗썸도 10월에 롬(ROM), 디에이씨씨(DACC), 아모코인(AMO) 3종류 암호화폐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비트소닉 또한 싸이월드의 암호화폐 '클링(CLINK)'을 유의 종목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특이점이 보이는 암호화폐들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들은 상장폐지의 수순까지 밟고 있다. 2017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점에 달한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며 새롭게 등장하게된 암호화폐의 숫자는 상당하다. 거래소에서 모든 암호화폐를 상장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암호화폐는 빠르게 그리고 많이 탄생하고 있기때문에 모든 거래소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이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