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부터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자면 코빗, 고팍스, 코인빗 등이다. 기존에도 원화 입/출금 서비스가 닫히는 건 종종 있는 일이기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으나 이번에는 뭔가가 다르다. 위에 나열한 거래소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거래소들이다.
가상 계좌, 벌집 계좌 비교표
코빗의 경우에는 위에 나열된 거래소 중 유일한 가상 계좌를 사용하지만 보이스피싱 때문에 입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암호화폐 글로벌 시세와 많게는 15%가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실제로 "코빗 보이스피싱"이라고 네이버에 검색 시 실제로 코빗을 이용해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 여럿 있다.
방법을 살펴보면, "가상화폐로 아르바이트하실 분? "라는 스팸문자 형태로 접근하여 건당 30~50만 원을 지급할 테니 코빗의 가입을 하여 돈을 입금하고 암호화폐를 사서 특정 주소로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 입금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6월 1일부터 입금 서비스를 중단하였고, 얼마 전 7월 1일부터 입금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금일 기술적 문제로 인해 7월 1일보다 지연될 것 같다는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고팍스의 경우에는 거래소 오픈 초기에 신한은행 파트너라고 배너를 삽입했을 정도로 신한은행과 각별한 사이이다. 고팍스의 대표 이준행 대표가 일부 언론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실명계좌 인증 제도를 준비하던 거래소라고 밝혔다. 그것이 신한은행과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정부의 압박에 은행들은 일부 거래소들만 실명인증 계좌 제도를 허용하여 고팍스의 경우에는 준비는 먼저 하였지만,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서 실명계좌인 증 제도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신한은행이 아니었다면 우리 또한 가상 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가 됐을 것이다"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벌집 계좌를 사용하던 거래소들이 대부분 보이스피싱으로 계좌가 막힐 때도 전혀 문제가 없던 고팍스의 계좌였지만, 이번에는 갑작스레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코인빗 공지사항
코인빗의 경우에는 인정하기 싫지만 벌집 계좌 중에서는 원탑으로 불릴 정도로 거래 자금 규모가 크다. 또한 타 중소형 거래소들이 보이스피싱으로 계좌가 막힐 시절에 코인빗도 계좌가 막혔지만, 몇 시간 만에 해결하여 입출금 서비스를 해결할 정도로 이 부문에서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코인빗도 금일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에 의한 입출금 서비스 중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거래소들이 줄줄이 원화 입출금에 문제가 생기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한은행이나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차단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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