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트밋 칼럼

유의 종족 지정 = 펌핑 예고?

 

지난 19일 업비트는 머큐리(MER), 뫼비우스(MOBI)에 대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였다. 업비트는 유의 종목이라며, 지정된 암호화폐 프로젝트팀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후 지정 사유에 대해 소명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시키는 제도이다.

머큐리는 본래의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투자자와 의사소통이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지지 않으며,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시세 조작이 쉽다는 점에서 지정되었다. 뫼비우스 또한 사업적 진전이 확인되지 않으며, 투자자와의 의사소통 또한 작년 이후 이루어지지 않았고 낮은 유동성으로 시세 조작이 쉽다는 이유였다.

이에 공지 게시 전 53.4원이던 머큐리는 4시간 만에 32.6% 하락한 36원까지 하락하였다. 뫼비우스는 동일 기간 약 50% 하락하였다. 이랬던 머큐리와 뫼비우스는 별도의 호재 소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3일 만에 100% 이상 상승하였다. 호재라고 할 것이 머큐리의 경우에는 트위터를 통해 "업비트에게 검토할 수 있는 모든 문서를 보냈다" 내용을 올린 것이 전부이다.

지난번 업비트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었던 블록틱스, 살루스, 솔트, 윙스다오는 상장폐지가 완료되었다. 경우의 수가 매우 적긴 하지만 현재까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100% 확률로 상장폐지가 되는 것이다.

뫼비우스의 경우엔 고팍스에 원화 마켓에 상장이 되어 있지만, 머큐리는 업비트에서 상장되면 사실상 비트렉스에서 BTC로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상장폐지될 경우 암호화폐 입출금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실제로 블록틱스가 업비트에서 상장폐지된 이후 블록틱스를 어떻게 이동하며, 비트렉스에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를 커뮤니티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지금 머큐리를 매수한다는 것은 실제 도박을 하는 것과 다른 바 없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고위험이 존재한다. 정말 투자에 유의해야 할 암호화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