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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우려했던 비트렉스 IEO 90억 물량이 10초 만에 완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3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실시한 IEO가 성공적으로 마감되었다. 비트렉스 IEO 안내문에 나와있듯이 IEO에 참여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책정되었는데,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약 20% 급상승하면서 2450 사토시로 책정되었던 가격이 원화 가치로 따졌을 때 상승분 그대로를 흡수하면서 덩달아 시가총액이 늘어난 셈이다. 커뮤니티에서 비트렉스 IEO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았을 때, 기존 채굴 물량이 락업되어 있지 않다는 점, 비트렉스의 거래량이 저조하다는 점에 있어서 최근 IEO 메타에서 첫 실패 사례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실제로 비트렉스 IEO는 이미 한번 실패?를 경험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였던 레이드가 핵심 파트너사와 파트너가 중단되면서 비트렉스 첫 번째 IEO는 시작도 전에 끝나버렸었다.

비트렉스 공식트위터

한편 비트렉스와 제휴를 맺은 업비트도 이번 IEO에 큰 몫을 했다. 기존 실패할 거라는 여론을 한 번에 반전시키는 내용을 업비트가 공지했기 때문이다. 해당 공지를 따르면 업비트 BTC 마켓에서 이번 비트렉스 IEO 약 42% 물량을 BTC 마켓에서 구매가 가능할 수 있게 지원해준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IEO 진행 10분 전부터 업비트의 비트코인 가격은 터 거래소 보다 약 1~2% 비싸게 거래가 됐을 정도로 업비트 영향력이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업비트 BTC 마켓에서 실제로 구매를 성공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업비트는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고, 구매를 성공했다는 투자자들 중 업비트에서 성공했다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후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체결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되면서 긴급 점검을 실시하였다.

업비트 긴급점검 공지사항

이번 비트렉스 IEO 또한 앞서 진행된 후오비 프라임과 똑같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다 계정에 대한 부분을 필터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 캡챠(CAPCHA)도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 이러한 문제를 앞서 여러 사례를 보면서 예상했겠지만,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는 게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