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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힛빗(HITBTC)는 먹튀 주의?

영국 소재로 알려진 암호화폐 거래소 힛빗(HITBTC)이 최근부터 스캠 거래소라고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먼저 힛빗은 2013년부터 운영되던 거래소이며, 비트밋에도 연동되어 있고 현재 거래대금 순위에도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래소이다. 이런 거래소가 왜 먹튀, 스캠 거래소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까?

입금은 자유 출금은 내 마음

힛빗의 경우 출금이 타 거래소들보다 느리게는 해줬지만, 출금 한도에서는 문제없이 출금이 됐다. 그러나 이번 년 초부터 KYC/AML 규정 준수 조치라는 명목으로 입금/거래는 자유지만, 출금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내용을 보다 정확히 하자면, 입금-> 거래 -> 출금 -> 출금 취소 ->계정 동결인 상태가 된다. 즉 KYC를 안 하면 입금한 암호화폐는 그대로 잠기게 되는 것이다. KYC가 인증되기 전까진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매수/매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KYC 인증을 하게 되면 기존에 문제없던 것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HITBTC의 불편사항

그렇다면 KYC만 하면 되겠네?

실제로 KYC만 미리 해둔다면 문제 되는 것이 없다. 그러나 KYC 통과를 타 거래소보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승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1년째 KYC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제발 이 거래소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검색만 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KYC 인증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5일 바이낸스(Binance)에 도지코인(DOGE)이 상장한다는 소식에 힛빗으로 비트코인을 입금하여 출금하려던 한 투자자는 약 26시간 만에

KYC를 인증해줘서 자금 손실 및 정신적인 피해까지 보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에게 해당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자 KYC/AML 규정 준수를 해야 한다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애초에 KYC 인증을 받아야 가입을 할 수 있는 등에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공지사항 등에 위와 같은 내용이 게시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며, 위와 같은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