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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 지속되는 논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 Trebit)에서 끊임없는 잡음이 세어 나오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원화 출금 정지' 상태가 지속되면서, '뱅크런'을 우려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기준 20~30%의 프리미엄을 주고서 코인으로 탈출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 이제 무슨 일인지 상세하게 살펴봅시다.

트래빗 로고

먼저 트래빗은 현재 '노노스'라는 법인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노노스는 아시다시피 채굴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채굴사업의 규모와 초기 채굴사업자라는 점에서 보았을 때 상당한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따라서 트래빗의 자금력은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에 의하면 트래빗이 보이스피싱에 고의적 노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보이스피싱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트래빗 오픈 2018.07.03

1차 보이스피싱 2018.09.07~2018.10.29 *(출금 재개 기준)

2차 보이스피싱 2018.11.26~2018.12.21

3차 보이스피싱 2019.01.07~2019.03.04

4차 보이스피싱 2019.03.04~현재 진행중

​아래 기간을 보시면 정상적인 운영 기간과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원화 입출금이 중지된 기간이 거의 비슷합니다. 빨간 줄로 표시된 것이 정상적인 운영 기간입니다.

빨간 줄 표시, 트래빗 정상 운영기간

무엇보다도 이번 논란이 커진 이유는 3차 보이스피싱이 끝나고, 입금계좌를 먼저 공개하였고, 그로 인해 출금을 재개하기로 한 당일 다시 중지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더욱 커졌습니다.

보통 벌집 계좌를 사용하는 거래소들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입출금 계좌를 서로 다른 계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른 정책을 갖고 운영하지만, 트래빗에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비를 했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잡플래닛 '트래빗' 검색 결과

또한 위에는 '잡플래닛'이라는 사이트에서 전, 현직원들이 회사를 평가하는 사이트인데, 이곳에서 트래빗을 평가하신 분들 중 '급여밀림'에 대한 언급이 자주 보인다는 것인데 이 또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보입니다. 피해자들에 의하면 피해액은 약 40억여 원이며, 단체소송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래빗측은 여러 거래소와 '전자금융 및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협의체' 맺었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