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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사토시 나카모토.. 드디어 밝혀지나

 

 

 

 

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공개된다.

한 외신 미디어는 블록체인 업체 '사토시 나카모토 르네상스 홀딩스'의 제보를 인용하여 "'진짜' 사토시 나카모토가 지난 10년의 침묵을 깨고

정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내용이 담겨진 홈페이지의 내용이다.

 

 

자신의 존재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를 예고했는데 '비트코인과 내 익명의 기원' 이라는 1단계 글을 통해 비트코인 개발의 배경을 밝혔다. 공개 된 사이트는 ‘https://satoshinrh.com' 이다.

 

1단계 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창시 배경이 1959년 유나이티드 뱅크 리미티드(UBL - 파키스탄 국영은행)을 설립한 아버지 ( 아그하 하산 아베디 - Agha Hasan Abedi )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1972년 파키스탄이 UBL을 국영화했을 때 아베디는 한 때 세계 일곱 번째로 큰 은행인 BCCI(Bank of Credit and Commerce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991년 영국은행이 돈세탁, 뇌물, 밀수 등의 혐의로 BCCI를 도산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며, 그는 BCCI의 도산이 실제로 얼마나 불공평했는지를 알게 됐고 비트코인은 바로 BCCI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바로 BCCI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문적 배경도 밝혔는데, 그는 “자라면서 나는 암호학, 컴퓨터학/퀀텀 금융학, 그리고 숫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이것들은 후에 비트코인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05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에 영구적인 주소가 없다는 이유로 은행계좌를 만들 수 없었다”며 “은행계좌 없이 온라인 기능에 접근할 수 없기에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사람들의 돈을 통제하고 이용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를 바꾸기를 원했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큰 은행을 통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개발하는 것을 내 사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에 대해서는 “이름에 대한 피해망상적인 태도 때문에 생겨났다”며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 시기의 일본은행 총재였던 스미타 사토시라는 인물의 이름에서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본인의 이름이나 구체적 배경을 밝히는 대신 비트코인을 같이 개발한 이가 ‘할 피니(Hal Finney)’라고 공개했다.

 

 

 

 

할 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로그래머로 한 때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냐는 의혹을 직접 부인하기도 한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2단계의 글 에서는 그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98만 비트코인에 대한 상세 내역이 밝혀질 예정이고, 3단계 글을 통해서는 ‘라사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함께 자신이 누구인지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인 스트리트 뉴스는 이에 대해 “알 수 없는 이유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이들을 ‘사기꾼’이라 칭하기도 했다.

 

그건 여러 인물들이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해 온 지금 이렇게 구체적으로 본인이 사토시임을 증명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과연 그간 베일에 싸였던 '사토시 나카모토'가 정말 공개 되는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