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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안전자산, 금과 비트코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면서 자금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도 최근 다시 12,000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금은 안전자산임을 증명했다. 금은 부호의 상징이었으며 보관이 쉽고 가치가 변하지 않기에 물물교환 거래에 널리 이용되어 왔다. 그렇기에 실질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금을 갈망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금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금처럼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까?

이렇게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금과 비트코인은 공통점이 있다.

비트코인과 금은 범국가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자산이고, 채산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채굴에 한계가 있으며, 정해진 가격으로 교환하기에 수월하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도 이러한 비슷한 속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과 비트코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금과 다르게 실물이 없는 자산이다. 디지털화되어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코드만 존재한다.

또한 기술에 따라 더 발전한 가능성이 큽니다. 실물 자산인 금은 불변성을 지니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매장되어 있는 곳이 정해져 있는 금과는 다르게 어디서든 컴퓨터만 있으면 채굴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

금 시세 차트

안전자산 비트코인? 아직은 아니다.

글로벌 경제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진 금과 동일한 안전자산 취급을 받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유로퍼시픽캐피탈의 CEO 피터 시프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귀금속을 앞지를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는 금과 은이 앞서고 있다."라며

"귀금속에 투자하는 것이 비트코인보다 덜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도 "비트코인은 지난 몇 년간 변동성이 매우 높았다."면서 "아직은 비트코인을 안전한 자산 피난처라고 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취급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자산을 금을 찾고 있다.

금 값이 폭락한다면 금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여전히 부의 상징인 금의 위상은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대체 안전자산이 될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