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 후오비(Huobi), OKEx, 쿠코인(Kucoin) 등 연이어 대형 거래소를 상장하면서 근본 코인중 하나라고 불렸던 알고랜드(ALGO)가 지난 5일 해킹으로 인해 약 20억여원 상당의 테더(USDT)와 알고랜드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랜드 측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스마트폰에 문제가 생겼고, 이를 이용한 해커들이 관리자 계정을 탈취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주인이었던 CTO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고 탈취된 자금의 대부분은 개인이 처리하며 나머지는 재단 쪽에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항상 암호화폐 해킹 사건들은 대부분 똑같이 블록체인 자체가 해킹 당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지갑이나 정보를 탈취하여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알고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홀더 입장에서 살펴보면 가뜩이나 대형 거래소 상장 이후 타 코인들과 다르게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힘든 가운데 해킹 사건까지 발생하니 과연 이 코인을 근본 코인이라 부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
더불어 보상안 자체도 홀더들에게는 '20개월'안에 해킹된 자금을 복구한다는 것인데, 공교롭게 약 20개월 후가 되면 재단 측이 갖고 있던 락업 물량들이 언락된다. 따라서 무에서 유(코인)를 창조했던 재단 측은 언락됐던 물량을 생태계에 내놓으면 그것이 보상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탈취당한 스마트폰의 주인인 파블로 야보(CTO)가 쓴 글이다. https://medium.com/@pipaman/algo-capital-security-breach-aedccf9e33c2 마지막 줄에는 알고랜드의 성공을 확신하고 행운을 기원한다고 전했으나, 그가 해야 할 것은 사과를 중점으로 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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