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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백트+리브라 <<<<< 시진핑

 

 

 

구글의 양자 컴퓨터와 페이스북 리브라의 불안정인 요소로 인해 암울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중국의 주석 시진핑(Xi Jinping)의 "중국이 블록체인 산업 분야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 리브라(Libra), 백트(Bakkt)의 소식 때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게 급등하여 바이낸스(Binance) 기준 10370 USDT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9,403.7 USDT까지 조정을 주는 모양 세이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상승은 곧 시장에 반영이 됐고, 굳게 닫혀있던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다는 기대감에 중국발 암호화폐들인 네오(NEO), 트론(TRX) 등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업계에선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중국'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낸스의 CEO 장펑차오(Changpeng Zhao)는 "우리는 모두 블록체인 업체"라고 주장했고,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조셉 영(Joseph Young)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며, 그 누구도 이 추세를 무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CBDC 발행 현실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얼마 전부터 업계에서 희망 회로처럼 들려오던 중국의 광군제에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먼저 CBDC를 요약하자면, 중앙은행 즉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이다. 앞서 지난 8월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 관계자가  CBDC를 발행할 준비를 마쳤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CBDC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중국의 CBDC 발행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국제 금융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달러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다수인 가운데, 일본은 CBDC에 대해 "현금이 가장 인기 있는 지불 수단이며, 기존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발행에 대해 일축했고, EU에서는 "이 기술이 아직 철저히 검증되지 않았고, 상당한 발전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천샤오화 "중국 펌핑은 일시적일 것이다"

 

이러한 호재 소식에도 시장을 냉정히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의 천샤오화(陈晓华) 교수는 "현재 암호화페의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정부는 결코 암호화폐 그리고 핀테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향후 3~5년 내 블록체인 업계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 개발과 풍부한 기술 축적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