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처음으로 비트밋에서 코인제스트에 대한 투자를 유의하라는 리서치와 10월 국정감사에 코인제스트 대표가 증인으로 불려가 출금하겠다고 증언한 리서치까지 약 두 달 동안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출금이 가능한 코인들의 프리미엄들만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 또한 달라졌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인제스트의 사무실이 비었다. 직원들은 없고 불이 꺼져있다. "라는 소문이 돌았다. 실제로 '코인캅스'에서 방송을 통해 사무실을 내방하였으나,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었다.
더불어 일부 언론에서 코인제스트 임직원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충격적인 내용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사무실에 직원이 없었던 것은 오해이며, 전기세라도 아껴보겠다고 사무실의 조명을 꺼놨었고 일부 인원 감축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오해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내용과 실제로 자금난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넥시빗(Nexybit)에 10억을 빌려줬었고, 내년 4월에 상환 받기로 한 내용과 지난해 에어드랍한 코인에 대해 세금을 약 37억 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비용 지출로 인해 이 상황이 만들어졌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트밋이 올해 초부터 주장한 거래소에 대한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한 이유가 드러난다. 벌집 계좌로 받은 고객들의 예치금이 전혀 보호가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의 예치금과 경영비용을 별도로 운영했다면 지금과 같은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더불어 내년 4월에 10억 원을 상환 받기로 한 넥시빗의 총 거래량은 15ETH이다. 과연, 상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이콘(HYC) 김태원 대표는 하이콘 입출금을 재개하지 않을 시 피해자들과 대표단을 꾸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하이콘의 입출금 재개 공지사항이 곧바로 올라왔다. 더불어 현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으로 보이는 것은 코인제스트의 투자 기업으로 알려진 '한빛소프트'가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법이다. 물론 이것도 법적인 측면으로는 한빛소프트가 투자 자금 회수만 포기하고 나 몰라 하면 한빛소프트에게는 큰 문제가 없다고 분석은 되지만, 국감에서까지 코제가 언급된 만큼 이 상황을 쉽게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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