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거래량 감소로 인해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거래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거래소의 존재 이유에 물음표를 가질만 한 이유가 된다.
13일 비트밋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암호화폐 거래 금액는 9천만달러이다. 한때 글로벌 랭킹 상위권이었던 업비트은 지속적으로 거래금액이 줄어들면서 순위권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밋 기준 거래소 24H 암호화폐 거래금액이다. 빗썸 글로벌만이 상위권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업비트 코인원 코빗등 한국 거래소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이 줄어들면 수수료 수익도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가 주 수입의 대부분인 국내 거래소들은 "당장 한달 뒤를 기약할 수 없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이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결국은 문 닫을 수밖에 없다"며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국내거래소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는 걸까?
한국은 정부에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많은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계좌 실명 등록 시스템이 시행된 후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이 원화를 이용한 입출금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이로인해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 중단과 국외 유출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투자자가 한국 시장에서 원활한 거래를 할수 없음에 따라 거래량이 현저하게 감소해, 그것을 우려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한국이 아닌 국외로 가면서 사용자 자체의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 밖에도 주요 해외 거래소의 한국시장 진출도 국내 거래소의 약진의 요소로 볼 수도 있다. 이미 Huobi, OKEx는 한국에 거래소를 설립해 놓은 상태이며, 지난 10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드래곤엑스(DragonEx)도 한국 서비스 론칭 행사를 열고 정식으로 한국어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크게 낮아졌지만 2017년 한국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폭발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국내로 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글로벌 진출 상황이다.
이와같이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무관심과 규제속에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과 그들이 이용해야 할 국내 거래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를 무조건 반대하던 중국마저도 서서히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려고 하고 있다. 한때 암호화폐 시장을 주름잡던 한국의 큰 위상은 어디로 간 것일까?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가는 국내 투자자들과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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