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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크레이그 라이트, 그는 정말 사토시 나카모토일까?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창시자)’ 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엔체인 수석 개발자가 튤립 트러스트(Tulip Trust)와 관련된 비트코인(BTC) 주소를 미국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

라이트는 지난 2015년 말 경, 처음으로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 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고,

그는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공개했지만, 신뢰를 얻지 못하여 그를 옹호하던 세력들마저 완전히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크레이그 라이트

크레이그 라이트는 어떤 이유로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 라고 주장하는 걸까?

“나는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 하에 1997년 시작한 블랙넷(BlackNet) 프로젝트를 완성했고, 이는 호주 산업혁신과학부 산하 오스인더스트리(Ausindustry) 프로젝트의 하나로 등록돼 있다.” 라고 말했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주장에 대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와 같은 라이트의 주장에 대해 여러 암호화폐 거물들은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기꾼”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서울에서 열린 디코노미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입말 열면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놓는 사기꾼을 왜 초대했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했고,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는 트위터를 통해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토시가 아니다. BSV를 상장폐지 시키겠다" 라고 경고를 놓았으며,

 

라이트 코인을 개발한 찰리 리는 “그는 본인도 모르는 단어들을 적당히 늘어놓는 사기꾼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왜 아직도 이런 사람을 받아주는 것인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실제로 Binance에서는 BSV를 상장폐지시켰으며,

몇몇 대형거래소 에서도 BSV를 상장폐지 시켰다.

이렇게 비판을 받아오는 와중에도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다.

플로리다 남부 법원은 지난 3일 라이트 박사에게 2013년 12월 31일 당시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주소를 공개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크레이그 라이트는 법원에 비트코인 초기 주소 문서를 제출했다. 과연 그는 자신의 주장대로 사토시 나카모토 가 맞는 것일까?

아니면 거짓말만 늘어놓는 ‘사기꾼’이 될 것인가? 주사위는 던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