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트밋 칼럼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 원인은 무엇일까?

bakkt 출시 이후 가격상승이 일어날 것만 같았던 비트코인은 기대와는 달리 큰폭으로 하락하여 최근 8,000 USD도 무너졌었다. 다시 반등하여 8,200 USD 정도에 거래되고 있긴 하지만 상승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호재라고 여겨지던 Bakkt 출시 이후 하락 하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bakkt 출시 이후 기대와는 달리 비트코인은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큰 기대를 모았던 bakkt 출시 이후에도 왜 비트코인은 상승하지 못하고 큰 하락을 맞은걸까?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의 이유는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1. 예상과는 다른 bakkt의 부진.

‘백트(Bakkt)’의 실적 부진이 시장에 실망을 안기며 비트코인 하락세를 가져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9월 23일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에서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인 ‘백트’를 출시했다. 기존 선물 거래소와는 달리 USD가 아닌 실물 BTC로 정산이 이루어져 기관투자자의 유입 등 비트코인의 수요를 불러 일으킬거란 기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9월 23일 첫 거래를 개시한 Bakkt는 기대와는 달리 거래량이 상당히 저조했다. Bakkt의 비트코인 선물은 한달 만기, 하루 만기 두가지 인데

개시 첫날 한 달 만기 계약은 71BTC, 하루 만기 계약은 2BTC 밖에 되지 않았다.

이와 같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백트(Bakkt)의 실물인수도 방식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백트는 기관투자자들이 BTC를 거래 함에 있어서 긍정적인 수단이 될 것' 이라며 백트의 출시에 의의를 두기도 했다.

2. 암호화폐 가격 조작(?)

노르웨이의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크라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만기 결제일 직전에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2018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CME 선물 만기 결제일 직전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한 경우는 75%에 이르렀으며 , 평균 하락율은 2%였다.

자료 : 아르케인 리서치

아르케인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볼때, 결산일 직전 가격 하락은 단순한 우연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기관들에 의한 비트코인 가격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 IFRS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다."

IFRS(국제회계기준 위원회)가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다.' 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가상통화는 화폐 등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더 얼어붙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에서는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한층 더 어려워졌고 기업의 암호화폐 회계 처리나 정부의 암호화폐 과세 문제에도 의미 있는 기준이 생겼다.

하지만 이와 같은 원인들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펀드 이키가이(Ikigai)의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8,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은 이유가 레포(환매조건부채권)시장, 유로·달러 시장 혼란, 여기에 더해 백트(Bakkt) 비트코인 선물의 저조한 거래량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혼란이 해소되면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돌아서 18개월 내에 사상 최고가(2만 달러)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설립자 톰 리(Thomas Lee)는 최근 트윗으로 "비트코인이 막대한 이익을 얻기 전에 횡보하거나 약간의 하락세를 겪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면서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이익을 단 10일만에 얻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