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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밋 칼럼

바로셀로나,레알마드리드 팬클럽 코인? 아프리카 BJ코인?

스캠 거래소의 대표 올스타빗의 왕뚜껑 코인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올스타빗 내부문제(해킹)로 인해 왕뚜껑이라는 코인이 상장되어 거래됐던 적이 있었다. 당시 올스타빗은 해커가 장난삼아 왕뚜껑이라고 이름 붙였던 것이었고, 백서도 없고 정식으로 상장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요즘 크립토 시장을 살펴보면 재밌는 암호화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정 거래소에서 이른바 바르샤 '팬클럽', 레알마드리드 '팬클럽' 코인 이와 같이 총 14개의 암호화폐를 발행하였고, 각각의 코인마다 백서가 있는 것이 아닌 팬클럽 코인이라는 명목하에 백서를 배포하였다.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해당 코인의 백서를 살펴보면 특정 클럽의 팬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해당 코인으로 보상을 받게 되고, 그 코인으로 경기 티켓, 유니폼을 산다는 것이다. 사실 이 코인이 성공하기 위해선 해당 클럽들과의 제휴가 절실해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과연 값비싼 티켓과 유니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위에 계획이 가능하려면, 해당 코인이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사가 매도를 해서 자금을 마련하거나 애초에 자본금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위와 비슷한 성격의 코인은 이미 존재한다. 바로 칠리즈(CHZ)인데, 칠리즈는 바이낸스, OK블록체인 등에게 투자를 받으면서 그 자본력을 바탕으로 현재 파리생제르망, 유벤투스, AS로마, AT마드리드 등과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현재 가치를 인정받고 바이낸스 및 여러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여기서 큰 차이점은 칠리즈는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칠리즈'만' 사용하는 것이고, 위 바르샤 팬클럽 코인 등은 하나의 플랫폼에 여러 코인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스xxx'라는 거래소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곳은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과 계약을 하여 개인이 코인을 발행하는데, 해당 토큰에 대해서는 백서도 없고 단순한 사회적 영향력으로 가격을 매긴다고 한다. 거래 안내 문구로는 스타비트 거래소와 퍼스널 토큰은 무관하다고 하지만, 아무리 영향력 있는 사람이 개인으로 발행했다고 한들, 거래소에서 최초 상장을 해주는 것이 거래소와 해당 코인이 과연 무관하다고 고지하면 책임이 사라질까라는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