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트밋 칼럼

EOS Block Producer?

 

최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이오스(EOS) 투표에 본격 참여한다는 기사를 많이 접했을 것이다. 한국 블록프로듀서(BP)들의 이오스 생태계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블록프로듀서(BP)란 무엇일까?

 

EOS BP 투표가 이루어지는 과정. / 출처 - Steemit

 

 

- 이오스 BP 란?

 

이오스 BP는 EOS Block Producer의 약자로 이오스(EOS)의 블록체인을 운영할 21명의 대표를 뜻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EOS BP는 530여개가 있으며, 60위권 안에 들면 보상을 받아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상위 21위까지의 메인BP는 이오스 블록체인의 운영 방향과 블록 생성을 담당한다. 

 

 

EOS BP의 역할

 

EOS 메인 블록체인의 지원

- 개발자, 플랫폼 커뮤니티 지원

- EOS 관련 콘텐츠 배급 등

 

이오스 메인 블록체인 운영

- 매 라인드 (126)초 동안 0.5초당 1개 블록 생성

 

 

EOS BP의 혜택

- 1년 동안 EOS 발행량의 3% 보상

- 총 보상의 25%는 메인BP가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 나머지 75%는 모든 BP가 투표율에 따라 받게 된다.

- EOS 총 발행량의 1%인 1,000만 개가 BP들에게 보상으로 지급 된다.

 

 

BP의 선출 과정

BP는 EOS 보유자가 투표해 선출한다. 투표 권한을 얻으려면 EOS를 CPU, 메모리, 네트워크 등 컴퓨팅 자원에 묶어두는 스테이킹을 해야 한다. EOS 보유자는 최대 30개 BP 후보에 투표할 수 있으며, 토큰 1개당 30표를 행사할 수 있다.

원래는 개인 지갑에 있는 토큰으로만 투표가 가능했지만, Bitfinex를 선두로 많은 거래소들이 이오스 투표를 지원하며 투표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BP 후보자 현황이다. 출처 - eoscout

 

 

빗썸의 의도적인 한국프로젝트 밀어주기?

빗썸의 EOS BP 투표가 본격화 되면서 한가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였다. EOS BP후보중 국내 후보인 이오서울(EOSeoul), 헥슬란트(Hexlant), 아크로이오스(AcroEOS), 덱스이오스(DEXEOS) 등은 중국계 BP 후보에 순위가 밀려 하위권 이었지만, 빗썸이 이들에게 많은 투표를 하여 순위가 대폭 상승 하였다. 이오서울은 BP 순위 5위, 헥슬란트는 42위, 아크로이오스는 43위, 덱스이오스는 49위다. 

빗썸은 이미 지난달 공지에서 밝힌 듯 국내 BP후보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BP 후보 56위인 ‘EOS Titan’에서 제공하는 도구로 빗썸의 EOS의 흐름을 추적했다. 출처 - Joe Louis.

 

 

 

빗썸은 지난 공지에서 “회원보유분 EOS와 관련된 투표권을 직, 간접적으로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고 밝혔는데, 여기서 논란이 되는 것은

 

이렇게 얻게된 투표권으로 순위가 상승하면, BP보상으로 받게되는 이오스의 일부를 빗썸에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 순위 기준으로 이오서울은 매일 약 947개의 EOS를 보상으로 받게 되며, 헥슬란트는 매일 약 135개, 아크로이오스는 131개, 덱스이오스는 122개 EOS를 보상으로 받는다. 

 

이들 4개 BP후보들은 "빗썸에서 대가를 요구한적 없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추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EOS BP들은 EOS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누가 BP가 되더라도 본인의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하는 바이다.